
말씀을 읽는 중에 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어요. 바로 조각목입니다.
지성소의 증거궤, 성소의 떡상과 분향단, 성막 뜰의 번제단, 그리고 성막의 널판까지 모두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어요.
하나님은 왜 조각목으로 거룩한 기구들을 만들라고 하셨을까요? 솔로몬 성전에 사용된 백향목처럼 곧게 뻗은 것도 아니고, 척박한 땅 모래 바람을 맞아 삐뚤 빼뚤 볼품없는데 말이죠.
하지만 조각목은 광야 사막에서 구할 수 있는 나무입니다. 척박한 사막에서 자라기 위해 그 뿌리가 땅 속 깊이 뻗어 있어요. 무려 400-500m에 달하죠.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자라 수분이 많지 않고 단단하죠. 얼마나 단단한지 벌레가 잘 먹지도 못하죠.
그렇습니다. 때론 모진 상황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하나님께 불평하며 눈물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어떤가요? 그러한 시간들이 축복의 시간입니다. 나를 쓰시기 위해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시간.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모진 상황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참 좋은 분이시기 때문이죠.